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1천6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9조5천306억) 대비 6.64%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매출액은 59조800억원, 당기순이익은 8조2천447억원을 각각 달성해 전분기보다 2.82%, 6.06% 올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운 IM(IT·모바일) 부문과 반도체 부문이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IM부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증가로 매출 36조5천700억원, 영업이익은 6조7천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 7% 각각 증가했다.
또한 반도체는 메모리 수요 강세에 힘입어 매출은 전분기보다 12% 늘어난 9조7천400억원, 영업이익은 17% 상승한 2조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부문은 대형 LCD 패널의 판가 하락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능력 증설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매출은 전분기보다 1%, 영업이익이 12% 각각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는 주력 제품들의 수요 증가로 기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2조6천억원, 디스플레이패널 1조9천억원 등 총 6조원을 투자했다. 3분기까지 시설투자 집행금액은 약 15조원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국내 D램 공정 전환, 연구소 건립, 중구 시안 반도체 공장 건설과 쑤저우 LCD 공장 투자로 연간 투자 규모는 2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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