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강화 흐름 속 관련 인재 모집 활발

올해 하반기 은행권 신입행원 채용이 한창이다. <사진=연합>
올해 하반기 은행권 신입행원 채용이 한창이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가 시작됐다.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올해 하반기 1천780여명 규모의 대규모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권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화두로 떠오르며, 은행들도 일반행원 외 디지털 관련 인재를 활발하게 모집하고 있다.

하반기 채용의 첫 포문은 연 곳은 KB국민은행이다. 지난 10일 ‘신입행원(L1)’의 서류전형을 마감한 국민은행은 신입 UB(Universal Banker), 신입 ICT(정보통신기술), 전문자격보유자 3개 부문에서 총 410명 규모를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정기공채 외에도 상시 채용을 통해 IT, 신기술, 디지털, WM(자산관리) 등 핵심성장 분야에서 140여명의 경력직 전문인력을 채용한다.

신한·KEB하나·우리은행은 현재 원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천명을 뽑겠다고 밝힌 신한은행은 하반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380명 규모의 신입행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상반기 630명을 더하면 올해만 총 1천10명을 채용하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8일부터 개인금융, 기업금융·WM 부문 채용 절차를 시작했으며, 디지털·ICT 부문은 수시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인사제도를 개편한 KEB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올 하반기 4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지난달 투자금융, 데이터 전략 등 13개 분야의 수시채용을 시작으로 현재 글로벌, 디지털, 자금·신탁, 기업금융 등 부문에서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개인금융, 기업금융, 지역인재, WM 등의 부문에서 450명을 채용한다. 

우리은행은 금융권 고용창출을 위해 올 상반기 300명 규모의 채용을 완료했으며,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750명)와 같다.

시중은행들은 디지털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디지털·ICT 인력 채용에 대해서는 ‘디지털 신한인 채용 위크’라는 수시채용을 새롭게 도입했다. 국민은행도 올 하반기 공채부터 신입ICT 부문을 추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금융과 기술을 접목한 핀테크가 활성화하자 IT부문 개발이 은행 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이에 은행권에도 IT 전문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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