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보·한화생명 등...고객정보 통합관리·업무효율화 기대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앞줄 가운데)과 희망의 집짓기 봉사단이 9월 17일부터 1박 2일간 천안시 목천읍 동리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리안리>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앞줄 가운데)과 희망의 집짓기 봉사단이 9월 17일부터 1박 2일간 천안시 목천읍 동리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리안리>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앞줄 가운데)과 희망의 집짓기 봉사단이 9월 17일부터 1박 2일간 천안시 목천읍 동리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리안리>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앞줄 가운데)과 희망의 집짓기 봉사단이 9월 17일부터 1박 2일간 천안시 목천읍 동리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리안리>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생보업계가 보험 고객정보 통합 관리를 위한 새로운 전산시스템 도입에 한창이다.

새로운 전산시스템이 도입되면 상품개발과 영업, 자산운용, 고객 관리 등 회사 전반의 업무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업무 처리 시 전산시스템이 여러 개로 분리돼 기능이 중복되고 서로 호환되지 않는 등 불편한 점이 있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2017년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교보생명도 16일 원스톱 보험서비스 V3를 오픈했다. 한화생명은 2022년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16일 보험업무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신탁·펀드 등 보험사업 전 분야에 걸친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보험서비스 V3를 오픈했다.

V3는 2016년 8월부터 3년간 약 500명의 인력과 총 2천500억원 가량이 투입된 초대형 IT 프로젝트다. 채널 마케팅, 상품개발 및 사무처리, 전사 공통, 인사이트 분석, 정보관리, 레거시 대응, 프로젝트 지원, IT 인프라 등 8가지 세부적으로 나뉘며 보험 계약 청약부터 보험금 지급 등 영업은 물론 채널 마케팅과 사무처리까지 모든 업무를 지원할 수 있다.

교보생명의 V3는 당초 지난해 11월에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시스템의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올해 9월로 계획이 연기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예상보다 늦어진 만큼 V3 도입 후 문제점이 없도록 잘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ERP 시스템은 2017년 약 4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픈됐다.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은 기업 안에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 구매, 재고 등 경영활동 프로세스들을 통합적으로 연계·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실물 흐름의 관리가 중요한 제조업에서 주로 쓰였으나 삼성 금융계열사가 최초로 금융업에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의 ERP 시스템은 개발비로 약 4천500억원이 투입됐으며 상품개발과 영업, 자산운용, 고객 관리 등 회사 전반의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한화생명도 보험계약부터 마케팅, 고객 지원 서비스 등을 개편한다는 계획을 갖고 2022년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에 이어 교보생명도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보험업계 전반에 차세대 시스템 도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