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VLCC 설계기술 라이센스 계약 체결

[현대경제신문 이태헌 기자] 현대중공업은 사우디 합작조선소 'IMI'와 초대형유조선(VLCC) 설계기술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971년 영국의 ‘스콧리스고’로부터 26만톤급 VLCC 2척의 설계도면을 임대해 첫 선박을 건조한 이후, 처음 설계도면 수출 달성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IMI에게 VLCC의 기본·상세 설계도면, 설계지원, 기술컨설팅 등 설계 전반의 노하우를 제공, IMI에서 건조하는 초대형유조선 1척당 로열티를 받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설계기술 판매계약 체결은 세계 1위 조선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며 “앞으로 조선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IMI,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흐리와 31만9천톤급 초대형유조선(VLCC) 1척에 대한 건조계약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