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유료가입자 500만명·연 매출 5천억원 목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왼쪽부터)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웨이브 출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1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왼쪽부터)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웨이브 출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SK텔레콤과 지상파3사 합작 OTT(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웨이브(wavve)가 16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웨이브는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천억원을 달성, 넷플릭스의 아성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웨이브는 향후 전략을 소개하며 토종 OTT 플랫폼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올해 미니시리즈 ‘녹두전’ 제작에 100억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500억원, 2021년 600억원, 2022년 800억원, 2023년 1천억원 등 5년간 3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신규 가입자 유도 정책과 관련해선 월정액 상품 가입자에 대해 비용추가 없이 기존 푹 플랫폼 대비 1천여편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OTT 가입자들의 외화 선호성향도 고려 인기 외화 시리즈인 워너브라더스 ‘매니페스트’, 디즈니 ‘사이렌’, 훌루 ‘더 퍼스트’ 등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외 SK텔레콤 5G 기술을 활용한 프로야구 멀티뷰, VR 콘텐츠와 e스포츠 채널까지 서비스 항목에 추가했다.

웨이브 요금제는 총 3종으로 구성됐다. 베이직(HD)요금제는 7천900원, 스탠다드(FHD)는 1만900원, 프리미엄(UHD 포함 최상위 화질) 요금제는 1만3천900원이다.

웨이브는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해 월 이용료 7천900원의 베이직 요금제를 3개월간 4천원에 이용 가능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며 “국내 OTT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콘텐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OTT 시장 최강자로 평가 받는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서비스를 앞세워 국내 약 2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 월 매출 약 240억원 기록 중이다. 업계에선 지난 1월 지상파3사와 SK텔레콤의 통합 OTT 업무협약 소식과 함께 넷플릭스에 맞대응이 가능한 토종 OTT 출현 전망이 제기돼 왔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