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칼/ 웬디 C 오티즈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1986년 가을, 중학교 2학년이던 웬디는 영어 교사로 부임한 제프 아이버스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이후 5년간 지속된 선생님과의 비밀스런 관계가 실은 사랑이 아닌, 자신에 대한 심리적 지배이자 성적 착취였음을 웬디는 한참 뒤에야 깨닫는다.

28세의 남자 교사 제프는 자신의 제자가 책과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점을 이용해 어린 여성의 마음을 길들였고, 관심과 인정을 갈망하던 웬디는 그의 어두운 세계로 걸어 들어갔다.

이 책은 저자 스수로 자신의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치유하고자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 당시의 기억을 발굴하듯 써내려간 회고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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