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출판사/ 이서희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관계란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끊임없이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 형제와 자매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사회생활 등으로 새롭게 만난 관계등 수많은 관계에서 각각 다른 사람이기도 하지만 결국 나로서 존재한다고 이야기하며, 세계의 확장은 주어진 안락함과 풍요로움이 의해서가 아니라 얼마만큼 스스로, 그리고 타인과 연대하며 삶을 개척해 나갔는가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서투르지만 조금씩, 느리지만 올곧게, 열린 시선과 마음으로 자신과 타인에게 노력과 애정을 기울이며 삶을 적극 살아내는 저자의 당찬 횡보, 긴밀한 관계 속에서 성장해온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아프지만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이야기 하나하나에 울고 웃으며 힘겨운 고난을 함께 헤쳐 나가게 한다.

더불어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쯤 품어볼 수 있는 관계에 대한 질문과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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