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용 내외정책홍보원장.
권희용 내외정책홍보원장.

한국인이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 이런 나라를 만들겠다는 위대한(?) 포부를 피력한 지도자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다. 그가 현직대통령인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그런 그를 두고 나라가 거의 파산지경이다. 단 한사람 조국이라는 법무부 장관 임명 때문이다. 그는 각료 중 한사람일 뿐이다. 대통령을 도와 일개부처를 관장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그 자리에 앉도록 하는데 나라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대통령의 집권의지를 다수의 국민이 믿을 수 없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할 정도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막무가내로 그를 선임했다. 지난 한달 간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장 경제는 장기불황에 진입하고 있다. 나라 빚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소득은 줄어들고, 소비도 덩달아 침체 국면에 빠지고 있다. 수출도 줄어들고 있다. 일본과의 무역거래도 줄어들고 있다. 무엇하나 좋아지는 게 없다.

국민의 마음이 외환위기 때 못잖게 무거워지는 즈음이다. 그런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오불관언이란다. 경제에 대한 그의 관심은 강 건너 등불 보듯 한다. 나라 국민이 온통 거짓말대잔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대통령은 외유를 즐기고 있던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문득 그가 희망하고 몽매에도 따라가고 싶어 하는 나라경제의 모습이 무엇일까를 새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 일을 언필칭 검찰개혁이라는 거죽에 씌워 어느 날 불쑥 내미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에 소스라친다. 그게 요즘 대한민국 사람 된 이들의 생각의 일단이기도 하다.

그 많은 거짓과 그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라는 민주국가의 원수가 단 한사람을 위해 봉헌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는 우리와 생각체계가 반대인 사람이다. 사회주의자다. 그가 이른바 청문회에서 국민에게 떳떳하게 밝혔다. 이미 그것을 알기에 그를 반대했다. 대통령의 사람들만 빼고.

그와 대통령은 이제 어떤 나라를 만들어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오천만 국민 앞에 내놓을 것인가. 기대에 앞서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다. 또 두렵다고 술회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라경제를 2년여 만에 나락으로 이끈 정권이다. 전문가들이 그래서는 아니 된다고 줄기차게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런 정책으로는 경제가 잘 될 턱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도 그는 눈 하나 깜작하지 않고 측근들의 말에만 귀 기울였다. 그래서 이 지경을 만들었다. 그들의 의도가 현실화 된 것이다. 전체주의 혹은 사회주의경제체제로 진입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말이 무섭다. 그게 국민 된 심정이다.

알다시피 이 정권이 사모해마지않는 북한은 김정은과 그 졸개들만 빼고 이미 공산주의도 사회주의도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장마당주의를 하는 집단이 된지 오래되었다.

사회주의 최고의 경제 권력인 배급이 끊기자 인민들은 굶어 죽어갔다. 무려 300만 명이 그렇게 죽었다. 그러다가 거리로 나섰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지금 북한에는 500여 곳에 장마당이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서 인민들이 먹을거리를 창출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김정일은 오직 핵폭탄만 끌어안고 살 것처럼 나대는 나라가 그곳이다.

그런 집단의 행태가 이 정권이 꿈꾸는 이상향이 아니기를 진정 빈다. 그런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즈음 그들이 보여주는 행태가 심히 못미덥다는 반응을 많은 이들은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무식하고 거짓말로 임시변통만 한다고는 해도 이제는 그럴 때가 아니다. 오직 제식구들끼리 잘 해먹고 있다고 해도 이제는 들통이 날대로 나지 않았는가. 그런데도 더 큰 사단을 만들어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만들겠다고 할 것인가.

이 정권의 실제들은 권력 더 잡다가 순식간에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이들이 부러울까. 이미 감옥에 한발 들이민 자들이 그들은 부러운 모양이다. 그렇다면 굳이 말릴 국민이 아니다. 그냥 지금 그 자세대로 고스란히 나가면 된다.

대한민국 시장을 장마당으로 뜯어고칠 생각일랑 말라. 국민은 이미 분노하고 있다.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전쟁을 마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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