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영향…미래에셋대우 지난해 절반 수준

여의도 증권가 <사진=현대경제신문>
여의도 증권가 <사진=현대경제신문>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작년보다 낮게 잡았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올 하반기 신입·경력사원을 작년에 비해 적게 채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하반기에 110여명의 신입·경력사원을 채용했지만 올 하반기에는 절반 수준인 60여명만 채용한다. 미래에셋대우의 연간 채용 인원은 총 200명가량으로 지난해 250명과 비교하면 50명정도 줄었다.

한국투자증권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인원은 작년과 비슷한 100여명 규모다.

교보증권은 15명, 하이투자증권은10명 선발을 예고했다. 키움증권도 지난해 하반기 수준인 10여명 채용을 계획 중이다.

현대차증권의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는 미정이다. 경력사원은 필요에 따라 상시채용 예정이며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약 50명 정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SK증권,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등도 하반기 채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한화투자증권은 매년 상반기에 채용을 집중하고 있어 올해도 하반기 채용은 없을 예정이다.

증권사들이 올 하반기 채용인원을 작년보다 줄인 이유는 파생결합증권(DLS) 사태, 증시부진 등에 따른 실적악화의 영향이 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증권가 상황이 어려워 고용인원을 늘리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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