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채/ AJ 핀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광장공포증 때문에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올 수 없는 애나. 다양한 향정신성 약물과 술, 이웃들을 훔쳐보는 ‘떳떳하지 못한’ 취미로 이루어진 그녀의 일상은 건너편 집에 러셀 가족이 이사오면서 엉망진창이 된다.

바로 그 집에서, 애나가 지켜보는 가운데,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애나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지만 그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다. 경찰은 그 집에서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말한다. 애나의 기억은 진실일까?

아니면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약물이 만들어낸 환각일까?

제한된 배경과 매혹적인 캐릭터, 고도의 긴장감, 적절하게 숨겨진 복선들과 겹겹의 반전까지 좋은 스릴러의 요건을 고루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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