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사유 탈황설비 구축 자금 마련

SK에너지 울산CLX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 공사 현장.<사진=SK에너지>
SK에너지 울산CLX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 공사 현장.<사진=SK에너지>

[현대경제신문 이태헌 기자] SK에너지는 이번달 26일 3천억원에서 5천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한다고 9일 밝혔다.

SK에너지는 그린본드로 모은 자금으로 울산CLX에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구축한다. 탈황설비는 선박 연료에 황 성분을 제거, 기존보다 매연이 적은 저유황유를 만든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 연료에 포함된 황 함량 비중을 현재 허용기준인 3.5%에서 0.5%로 대폭 낮추는 ‘IMO2020’ 규제를 내년 초부터 시행하는 영향이다.

SK에너지는 내년 저유황유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년 초까지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를 완공해 하루 4만베럴의 저유황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매년 2천억원에서 3천억원 규모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 추진은 SK에너지가 추구하고 있는 친환경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며 “앞으로도 경제적 가치는 물론이고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하는 사업을 통해 기업 가치를 키워 나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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