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횡보강재 적용 화물창(위), 횡보강재 제거 화물창(아래).<사진=대우조선>

[현대경제신문 이태헌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부터 8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화물창 특허 등록을 최근 끝마쳤다고 5일 밝혔다.

횡보강재는 화물창 높이 25미터가 넘는 VLCC에 가해지는 하중으로부터 격벽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대우조선해양은 제작·건조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자 2009년 횡보강재 없는 화물창 개발에 착수했다.

2010년 기존 수직보강재를 강화한 화물창을 개발에 성공 세계 8개국 특허청을 대상으로 특허출원 했으며, 2011년부터 VLCC 설계에 적용해 오고 있다.

2015년 일본에서 최초 특허등록 했으며, 2016년 미국·그리스·영국·노르웨이·프랑스·중국에 이어 지난해 7월 국내에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클락슨 기준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48척의 VLCC 중 대우조선해양이 16척을 수주해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보였고, 올해 역시 전체 17척 중 7척을 수주,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며 “높은 기술력을 선주들에게 인정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국제선급협회연합 공통구조규칙에도 횡보강재가 없는 VLCC 디자인을 등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