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이정명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예수의 십자가형이 이루어지는 유월절 일주일 전 벌어진 충격적인 네 번의 연쇄살인의 비밀을 다루고 있다.

네 번 모두 사라진 피해자의 등가죽, 피로 물든 샘물, 교량에 매달린 시체 등,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연쇄 살인과 촘촘히 연결된 단서들. 음모와 배신, 욕망이 폭풍처럼 뒤섞이는 마지막 일주일의 비밀이 추리와 상상을 통해 밝혀진다.

또한 그 시대와 예루살렘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치열한 정치·종교의 헤게모니 각축장이었던 당시 예루살렘을 우리 앞에 생생하게 재현해낸다.

또한 그 속에서 사는 평범한 주인공의 죄와 죄 사함을 통해 용서와 구원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추리와 탄탄한 서사, 매력적인 인물들과 생생한 공간 구현, 이야기의 즐거움을 찾는 이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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