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효율매장 정리·유통점 MD 개편으로 매장수 5개에 그쳐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이랜드 외식사업부가 운영하는 천연 젤라또 브랜드 ‘뽀쪼(Pozzo)’가 지난해 가맹점 면적당 평균매출 기준 배스킨라빈스를 제치고 아이스크림업계 1위를 차지했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뽀쪼의 가맹점 면적당 평균매출은 4천719만원으로 배스킨라빈스(2천685만원)와 하겐다즈(1천885만원)를 추월했다.

앞서 2017년에는 면적당 평균매출이 배스킨라빈스(2천614만원), 하겐다즈(2천214만원), 뽀쪼(1천798만원) 순으로 뽀쪼가 3위였으나 1년만에 162.4% 성장하며 1위를 거머쥔 것이다.

이 기간 배스킨라빈스도 면적당 평균매출이 2.7% 증가했으나 하겐다즈는 14.8% 감소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뽀쪼는 유통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된다”며 “타 브랜드에 비해 매장 규모도 작고 테이크아웃으로 제공되다보니 면적단위로 계산했을 때 이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가맹점 평균매출을 기준으로 3사(뽀쪼·배스킨라빈스·하겐다즈)를 비교하면 지난해 배스킨라빈스가 평균 4억7천751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으며, 하겐다즈(2억5천361만원), 뽀쪼(1억1천298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뽀쪼는 정통 이탈리안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을 표방하는 천연 젤라또 브랜드다. 현재 이랜드가 운영하는 NC백화점, 2001아울렛 등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돼 있다.

뽀쪼 매장수는 지난해 기준 5개로 전년(8개) 대비 감소세다. 반면 배스킨라빈스(1천238개)와 하겐다즈(12개)는 전년 대비 각각 45개, 1개씩 매장이 늘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뽀쪼는 유통점에만 입점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새로운 매장을 내기가 쉽지 않다”며 “매장이 비효율적이거나 유통점 MD 개편 시 브랜드가 교체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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