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가입 후 일평균 판매액 20억~3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출시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 판매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 가입액이 지난달 29일 400억원을 넘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펀드 출시 이후 농협 계열사들이 기초 투자금으로 낸 300억원을 제외하면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액은 보름 만에 100억원에 달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펀드에 가입한 이후로는 판매증가세가 더 가파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판매사에서 모집한 펀드 가입액이 운용사로 넘어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아직 정확한 액수는 집계 중이지만 8월 29일 기준 가입액 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 대통령 가입 이후 하루 평균 20억∼30억원 규모로 판매된다"고 말했다.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무역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의 초기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SK머티리얼즈 등 대형주를 비롯한 국내 주식 60여종목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 주식 27개 종목도 포함됐다. 다만 종목 구성 비율은 운용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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