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문화재청-서울시-제일기획, 민관협력으로 돈의문 AR·VR 복원

증강현실(AR)로 복원된 돈의문 전경. <사진=우미건설>
증강현실(AR)로 복원된 돈의문 전경. <사진=우미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일제 강점기에 강제 철거된 돈의문(서대문)이 104년 만에 디지털 기술로 복원됐다.

우미건설은 문화재청, 서울시, 제일기획과 함께 민관협력으로 돈의문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돈의문 터인 정동사거리에서 AR(증강현실) 및 VR(가상현실) 등으로 돈의문을 복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 협약을 맺은 우미건설, 문화재청, 서울시, 제일기획은 9개월 동안 전문가 자문회의 등 고증을 거쳐 돈의문의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우미건설은 금번 프로젝트의 예산을 지원하고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프로젝트의 총괄적인 기획과 지원을, 제일기획은 증강현실 복원 작업과 체험관 기획·제작 등의 실행을 담당했다.

이번에 개발한 돈의문 AR 애플리케이션(앱)을 정동사거리 주변에서 실행하면 돈의문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시간대별로 경험할 수 있으며, 인도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서도 AR로 감상할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초입 대로변 3층 규모 건물에는 돈의문 체험관이 마련됐다. 1층에는 돈의문 디오라마(축소 모형)와 과거 사진 등이 전시된다. 체험관 2, 3층에는 돈의문을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VR존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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