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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중은행, 베트남 공략법 ‘각양각색’높은 성장가능성에 은행 진출 활발
지점 확대부터 현지 은행 지분 인수까지
김성민 기자  |  smkim@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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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0  10: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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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네이버>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시중은행이 각기 다른 전략을 앞세워 베트남 금융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시장 진출 선발주자로 나섰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점을 확대를 통한 현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법인이 아닌 지점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현지 은행 지분투자, 서비스 강화 등에 방점을 두고 있다. [편집자주]

베트남은 풍부한 노동력, 정치적 안정성, 적극적 투자유지 정책, 내수시장 잠재력 등을 기반으로 매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1억명에 가까운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은행 계좌보유율은 30% 이내로 낮아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으며 국내 은행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 베트남서 전국 네트워크 형성

신한은행은 일찍부터 베트남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993년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베트남 호치민시에 사무실을 열며 현지에 진출했다. 2009년 베트남 현지법인 형태로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했다.

지난 15일에는 베트남 다낭시에 ‘다낭 지점’, 하노이시에 ‘미딩 지점’, 하이퐁시에 ‘짱주에 지점’, 빈증성에 ‘빈증뉴시티 지점’ 등 총 4개 지점을 동시에 추가 개점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올해에만 6개 지점을 개점해 호치민시를 중심으로 베트남 남부에 20개, 하노이시를 중심으로 베트남 북부에 15개, 베트남 중부에 다낭지점 등 외국계 은행 최다인 총 36개 지점망을 열었다.

한국계 은행으로서는 최초로 메트남 중부지역인 다낭에 지점을 개점해 베트남 남부, 중부, 북부를 아우르는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됐다.

외국계은행으로서 최초로 현지화 전략에 성공하며 베트남 전역에서 기업금융은 물론 개인 고객들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잘로(ZALO), 모모(MOMO), 모카(MOCA) 등 현지의 대표적인 디지털 기업과 제휴 사업을 추진하고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를 현지에 소개하는 등 선제적 디지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채널 확장과 더불어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DS 등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와 함께 ‘원신한(One Shinhan)’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CIB 본부 출범, PWM 모델 도입 등 전방위적인 비지니스 모델 확장을 통해 현지 영업을 성공적으로 이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을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를 포함하는 인도차이나 지역 본부장(Regional Head)으로 임명했다. 이를 통해 해당국 네트워크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베트남은행은 외국계 1위 은행을 넘어 현지은행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채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매년 영업망을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국내 은행 최초로 1993년 베트남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2009년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했으며 총 36개 지점망을 두고 있다.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 대표 이미지. <사진=신한은행>

우리은행, 방카슈랑스 시장공략 가속화

지난 2017년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세운 우리은행도 약진하고 있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2017년 하노이 등 3개 도시에서 영업을 시작해 현재 타이응우옌, 하이퐁, 빈즈엉, 하남, 호찌민, 동나이 등 6개 지점을 추가 개점해 총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은행의 고유 업무인 수신, 여신, 외환, 수출입 업무뿐만 아니라 바캉슈랑스(은행 창구를 통한 보험상품 판매), 신용카드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2017년 3월 한화생명 베트남과 제휴해 방카슈랑스 업무를 개시했고, 같은 해 5월 베트남 우체국보험과 손해보험부문 방카슈랑스 업무를 제휴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손해보험사 페트롤리멕스보험(PJICO)과 방카슈랑스를 제휴를 맺고 영업을 하고 있다. 2017년 9월부터는 신용카드 업무도 시작했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다낭 등에 영업점을 추가 개설 예정이며 비대면 채널과 더불어 영업점 채널 확장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베트남 국영상업은행(BIDV)에 1조원 투자

KEB하나은행은 지난 7월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의 하나인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의 지분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BIDV는 신주를 발행하고, KEB하나은행은 이를 총 1조249억원에 인수하게 된다.

BIDV는 1957년에 설립돼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지분 95.3%를 보유한 국영 상업은행으로, 증권사, 리스사, 보험사, 자산관리회사 등을 거느린 자산규모 기준 베트남 1위 은행이자 비엣콤은행(Vietcom Bank), 비엔틴은행(Vietin Bank), 아그리뱅크(Agri Bank)와 함께 베트남 4대 상업은행으로 꼽히는 현지 대형 은행이다.

BIDV는 2018년말 연결기준 총자산 규모 66조3천억원, 순이익 3천809억원을 시현하는 등 매년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BIDV는 현지 금융당국의 외자 유치를 통한 금융시스템 선진화 정책과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본 확충 차원의 유상증자 전략 차원에서 투자자를 찾아왔고, KEB하나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최종 유치하게 됐다.

BIDV는 대출자산의 70% 이상이 기업대출로 구성된 BIDV는 소매금융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PB를 중심으로 한 소매금융과 디지털 뱅킹, 리스크 관리에 경쟁력을 보유한 KEB하나은행을 전략적 투자자로 선정했다.

BIDV는 KEB하나은행을 시작으로 향후 하나금융그룹의 여러 관계사들과도 점진적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그동안 베트남에서 하노이, 호치민 2개 지점을 통해 주로 한국계 기업 위주의 영업현황을 보여 왔으나, 이번 계약으로 BIDV가 보유한 베트남 전역 1천여개의 지점과 사무소, 5만8천개에 달하는 ATM 등 방대한 영업망을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기업금융에 편중된 BIDV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리테일 중심으로 개선해 수수료수익 증대 등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한편 KEB하나은행의 선진 리스크관리 기법을 전수함으로써 투자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며 “향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의 베트남 내 금융비즈니스 기반 확대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 개설식에서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 네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베트남 북부 중심 영업기반 다져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하노이지점’을 오픈하고 개점식을 가졌다. KB국민은행은 2011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호치민지점에 이어 8년 만에 베트남 내 두 번째 지점을 열었다.

최근 베트남의 개발 및 투자, 한국기업 진출이 집중되고 있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기반을 다진 뒤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서울 본점과 하노이지점 내 전담조직 운영을 통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특화된 디지털뱅킹모델을 개발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현지 리테일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기존에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KB증권, KB손해보험 등 KB금융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신남방정책의 중심 국가인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지점을 설치함으로써 베트남 북부지역에 진출한 기업에 대한 여·수신 및 수출입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투자은행, 자본시장, 디지털뱅킹 서비스 및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원스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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