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추천부터 일자리 매칭까지 지원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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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은행들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은행권의 중소기업 플랫폼은 금융상품 제공을 넘어서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생산자네트워크 지원, 일자리 매칭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기업자금관리 플랫폼 ‘스타CMS(자금관리시스템)’을 출시하며 가장 먼저 중기 플랫폼을 구축했다. 스타CMS는 기업의 국내자금관리와 글로벌자금관리를 통합 제공하는 것을 강점으로 출시 11개월만에 4만개사의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에는 중소기업 전용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인 ‘KB비즈(KB Biz) 매칭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달에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자영업자에게 맞춤형 정책자금을 추천하는 모바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 ‘KB 브릿지(KB Bridge)’를 출시했다. 자영업자들끼리 각종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탑재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일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중소기업 경영활동 지원 디지털 플랫폼인 ‘박스(BOX)’를 내놨다.

‘기업 경영지원 전문가’(Business Operation eXpert)라는 의미를 담은 BOX는 정책자금 맞춤 추천, 비대면 대출지원외에도 생산자네트워크 지원, 기업 부동산 매매 중개, 일자리 매칭 등 12개 분야의 금융 및 비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출시 9일만인 지난 9일 가입사 1만 곳을 돌파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으로, 우선 올 연말까지 재무회계, 자금조달, HR 등 총 35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하반기 중으로 중기·벤처기업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면서 관련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한 상황이다”면서 “은행들은 플랫폼 구축을 통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기존 고객을 유지와 함께 신규 고객 유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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