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IFA서 공개,

LG전자의 '듀얼 스크린2' 티저 영상 중 일부. <사진=LG전자>
LG전자의 '듀얼 스크린2' 티저 영상 중 일부. <사진=LG전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을 두 개 화면을 통해 사용하는 ‘듀얼 스크린2’를 앞세워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등 글로벌 폴더블폰과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12일 LG전자는 내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서 이전 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듀얼스린2를 첫 선보일 예정이라며 제품 티저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지난 5월 LG전자는 스마트폰 ‘V50 ThinQ’와 ‘듀얼 스크린1’을 출시, V50 ThinQ의 프로모션 사은품으로 듀얼 스크린1를 지급했다. 이 같은 판촉 시너지에 힘입어 V50 ThinQ은 국내서만 3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업계에선 지난 4월 완성도 문제로 출시일이 연기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LG전자의 듀얼 스크린을 꼽기도 했다.

LG전자가 듀얼 스크린1 공개이후 넉달만에 서둘러 후속제품을 선보이게 된 배경 역시 높아진 시장 기대치 때문으로 전해졌다.

갤럭스 폴드가 9월 공개 예정된 가운데 자사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V60'을 하반기 출시, 이를 지원할 듀얼 스크린2 출시를 서두르게 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야심작으로 불리는 갤럭시 폴드의 올해 출하량을 100만대 이하로 전망하며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는 듀얼 스크린2가 의외 선전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갤럭시 폴드 가격이 200만원대인 것과 달리 별도 구매품인 듀얼스크린2의 경우 2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한편 LG전자의 듀얼 스크린2는 0°에서 180°까지 화면을 고정 가능한 ‘프리 스탑 힌지(Free Stop Hinge)’ 기술을 적용하고, 화면을 닫은 상태에서도 날짜와 시간 등을 확인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별도로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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