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LG는 지난 6일 경기도 안성시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생존자 구출 작업 중 순직한 고(故) 석원호 소방위(사진)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안성소방서 양성119지역대 소속이던 고인은 화재 당시 검은 연기로 가득찬 현장에서 공장 직원 일부가 대피하고 있는 것을 보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직원들이 지하층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판단 건물로 진입했다.

고인이 지하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건물 일부가 무너지는 대폭발이 발생, 결국 석원호 소방위는 온 몸에 심한 화상을 입고 그대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소방관들이 힘든 업무를 수행하며 헌신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사회가 이번 고 석 소방위의 숭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함께 기억하자는 뜻에서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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