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판금리 상품·영화관람권 등 이벤트 진행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금융권이 제74주년 광복절(8월 15일)을 앞두고 ‘애국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가)’에서 배제하면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격화하는 등 반일 감정이 고조된 가운데, 금융권도 광복절을 앞두고 애국 마케팅에 한창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3일까지 신용대출을 신규 약정하거나 SMS, 이메일 등 마케팅에 최초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천899명을 선정, 영화 ‘봉오동 전투’ 관람권을 제공한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만주 봉오동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전투를 담은 영화다.
광복절을 기념한 특판 상품도 나왔다.
우리은행은 오는 8일부터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한다. 저축기간은 6개월이며, 만기 해지시 연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1.7%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개인당 100만원으로, 총 3천억 한도 내에서 선착순 마감한다.
DGB대구은행은 16일까지 파랑새 적금 1년제를 가입하는 고객에게 연 3.1%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1인 1계좌, 신규금액 20만원 한도다. 해당 적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광복절 기념 디자인 통장을 발급하고, 캐리어와 노트북, 텀블러 등에 부착 가능한 광복절 스티커도 준다.
OK저축은행은 16일까지 자유입출금예금 ‘OK대박통장815’ 상품에 가입하면 연 1.815% 금리를 적용해 준다. 선착순 1천명에게 제공하며 1인당 최대 1천만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신협중앙회는 ‘신협 815 해방대출’을 출시했다. 신협 815 해방대출은 타 금융사의 고금리 신용대출을 3개월 이상 받고 있는 고객 또는 신규로 중금리대출을 받고자 하는 고객 대상으로 1천만원까지 연 3.1~8.15% 이내의 금리로 전환해주거나 신규 대출을 해주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광복절의 의미와 나라사랑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다 함께 공유하자는 마음으로 광복절을 앞두고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