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악재에 경쟁도 심해져…“실적개선 노력할 것”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모두투어가 본업인 여행 사업과 자유투어, 모두스테이 등 자회사 실적 악화로 지난 2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모두투어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4.73% 줄어든 706억원이다.

모두투어는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4억원의 흑자를 봤으나 이 역시 전년동기 대비 90.99% 감소한 수치다. 전반적인 패키지 판매 감소와 지속적인 일본 악재로 매출(574억원)도 전년 대비 18.47% 떨어졌다.

현대차증권과 유안타증권은 모두투어의 주요 자회사 중 리츠와 다낭호텔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유투어와 모두투어 재팬은 각각 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으며 호텔운영법인인 모두스테이는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해외여행 판매가 부진했고 항공권 관련 충당금 설정 등으로 매출원가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해외여행 판매 및 일본노선의 부진으로 자유투어와 모두투어 재팬이 적자전환했다”고 말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모두스테이의 적자는 11억원에 달해 역대 두번째로 부진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스타즈호텔 6호점인 독산점 개관에 따른 과도기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여행과 호텔 모두 업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행은 일본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패키지 판매 감소세고 호텔의 경우 경쟁 심화에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본업인 여행 사업이 개선될 수 있도록 테마상품 등을 강화하고 호텔 역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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