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반분양 물량 2만1천420가구…전월 대비 114.6% 증가

이달 전국에 3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
이달 전국에 3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이달 전국에 3만여가구의 신규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전국 분양 물량의 절반 가량은 경기 지역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는 총 3만7천395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2만9천37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이 2만1천420가구로 지난달보다 114.6% 증가했으며, 지방에서는 23.2%감소한 7천958가구가 분양된다.

시도별로는 경기지역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이달 경기도에서는 전국 분양물량의 54.2%인 1만5천909가구가 분양된다. 이어 서울이 3천275가구, 대구 2천556가구, 인천 2천236가구, 부산 1천927가구 순이다.

휴가철인 8월은 부동산시장 비수기로 꼽혔지만 최근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예고 된데다 10월 청약시스템 이관으로 한달가량 청약접수가 중단될 예정이라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선 것이다.

서울에서는 ‘서대문 센트럴 푸르지오’와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등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제1주택 재건축사업인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34~114㎡, 832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75㎡, 320가구다. 대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에서 분양하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총514가구 규모로 1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거여2-1구역 재개발 단지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동, 전용면적59~108㎡, 총 1천945가구 규모다. 이 중 7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일루미스테이트’,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이 경기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 구역에 분양하는 ‘일루미스테이트’는 3천724가구 규모로 이 중 2천5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은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27블록에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1천10가구)’과 김포 마송지구에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574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대구에서 GS건설과 효성중공업이 각각 ‘신천센트럴자이’와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을 분양하며,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10월 청약시스템 이관문제나 분양가 상한제 도입 여부 등 분양시장 변수가 많아지고 있다”며 “분양시기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 들어갈 수도 있어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