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침체 장기화 될 전망…8월 예약도 감소”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여행 불매운동 여파로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1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일본 여행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3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을 찾는 여행객 비중도 27.2%로 전년(36.5%) 대비 9.3%포인트 줄었다.

모두투어도 7월 일본 여행수요가 전년 동월 대비 38.3% 급감했다. 일본 여행객 비중도 24.6%로 전년(36.4%) 대비 11.8%포인트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해외여행 판매 실적도 악화됐다.

하나투어의 7월 해외여행수요는 24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했으며, 모투투어 역시 12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12.6% 줄었다.

지역별로 하나투어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 남태평양의 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13.7%, 12.0% 줄어든 반면, 유럽(5.6%), 미주(4.2%), 동남아(1.5%) 지역은 여행객이 늘었다.

모두투어는 일본과 미주(21.9%), 유럽(13.6%) 지역의 수요가 감소했으며 중국과 동남아, 남태평양 지역은 7.1%, 5.5%, 0.9%씩 성장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같은 일본 악재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작년 여름 발생했던 자연재해 영향으로 올해 들어 줄곧 역신장해 온 일본의 침체는 보다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지난달부터 심화된 한일 양국간 갈등으로 인해 8월 이후 출발하는 신규 여행예약이 급격한 감소세를 띠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