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마감시간은 롯데가 유리…배송지역은 현대홈쇼핑이 넓어
CJ오쇼핑, 9월부터 밀키트 배송…GS샵은 GS프레시 제품 배송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롯데홈쇼핑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현대홈쇼핑과 정면대결을 펼치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22일 온라인쇼핑몰 롯데아이몰에 새벽배송 전문관 ‘새롯배송’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새롯배송은 ‘새벽을 여는 롯데홈쇼핑의 기분 좋은 아침’이라는 뜻이다.

새벽배송 대상품목은 TV홈쇼핑과 ‘롯데아이몰’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 간편식, 생활용품 등 500여개다. 배송지역은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다.

평일 오후 6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된다. 4만원 이상 주문 시 배송비는 무료다. 배송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아이스팩과 보냉박스가 사용된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안에 서울 전역으로 배송지역을 늘리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롯데슈퍼와 연계해 수도권과 지방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송상품은 업계 최대 규모인 7천개까지 늘리고 새롯배송만의 식사대용 먹거리, 소포장 과일, 반찬, 유기농 농수축산물 등 자체기획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엄일섭 롯데홈쇼핑 CS혁신부문장은 “1인 가구 증가와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30~40대 고객 확대를 위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과 친환경 배송,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의 새벽배송 서비스는 현대홈쇼핑에 이어 홈쇼핑업계 두 번째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8월 홈쇼핑업계 최초로 현대H몰에서 ‘싱싱냉동마트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주문 마감시간은 오후 4시로 롯데홈쇼핑 보다 2시간 빠르다. 이때가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오전 7시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새벽배송 가능상품은 냉동상품에서 유제품·상온식품 등 500여개로 롯데홈쇼핑과 비슷하다.

하지만 배송지역은 롯데홈쇼핑 보다 넓다. 현대홈쇼핑의 새벽배송은 도입 당시 서울과 성남시 분당 지역에 그쳤지만 현재는 경기·인천도 가능하다.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 무료배송 최저금액도 롯데홈쇼핑의 절반인 2만원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새벽배송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이 업계 최저수준인 2만원인 만큼 이용고객들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새벽배송이 가능한 상품과 이용 시간 등 고객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ENM 오쇼핑부문은 온라인몰 CJ몰에서 CJ제일제당의 밀키트 상품 ‘쿡킷’(COOKIT)을 9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GS샵은 이번달 초부터 반찬업계 1위 브랜드인 ‘더반찬’의 새벽배송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GS리테일 온라인몰 GS프레시의 신선식품도 새벽배송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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