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윤동한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순신 정신을 교육하고 선양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서울여해재단의 이사장인 저자는 자타공인 ‘이순신 전문가’지만, 이순신을 비롯한 주변 조력자를 찾는 작업 또한 충실히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첫 번째 인물이 바로 정걸 장군이다. 부족한 사료를 대신해 전해오는 이야기와 신도비 등을 뒤져 정걸의 성품을 추측하고, 흩어진 기록들을 퍼즐처럼 맞추어 전후 관계를 파악하고, 정걸의 고향이자 주 무대였던 고흥에 직접 찾아가 현장을 살피는 등 그의 생애를 한 권의 책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정걸 장군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1부와 2부는 정걸과 이순신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 계기와 그들을 이어준 또 다른 인물들, 닮은꼴 같은 두 영웅의 모습에 주목하여 31년의 나이 차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3부와 4부는 임진왜란과 행주대첩 승리에 큰 도움을 준 정걸의 업적에 대해 서술하고, 5부에서는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걸에 대해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말해준다.

정걸과 이순신과 관련된 주요 유적지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부록은 마치 여행서를 보는 듯하다. 독자에게 역사적 사실과 함께 실용적인 정보까지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한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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