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롯데마트·SSG닷컴 등 가세…HMR이 대세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홈플러스 모델이 ‘올 어바웃 푸드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홈플러스 모델이 ‘올 어바웃 푸드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중복이 다가오면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이마트24 등 유통업체들이 보양식 할인판매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지난 19일일부터 삼계탕과 전복, 장어, 새우 등 수산물과 간편식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국내산 생닭 3마리를 9천990원에 선보이며 국내산 전복은 1팩 당 2만5천90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민물장어는 100g당 4천990원, 국내산 생물새우는 100g당 3천290원이다.

또 삼계탕 간편식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13종의 삼계탕 간편식을 2개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팔당식 초계국수’, ‘계곡 누룽지 백숙’ 등의 간편식도 각각 6천990원, 8천9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8일부터 이번달 31일까지 ‘보양식 기획전’을 진행해 가정간편식 삼계탕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대표상품은 ‘요리하다 전복 삼계탕’과 ‘요리하다 수삼 반계탕’, ‘비비고 삼계탕’, ‘하림 고향 삼계탕’ 등이다.

이는 복날에 직접 삼계탕을 끓여 먹기 보다는 간편하게 가정간편식(HMR)을 이용해 몸보신을 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롯데마트의 지난 2016년 복날 시즌 가정간편식 삼계탕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7.3% 신장했으며 2017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2.1%, 67.0% 가량 증가했다.

또 올해 초복 이후 지난 17일까지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났다.

정재우 롯데마트 가공식품부문장은 “세월이 지나면서 고객들의 보양식 준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고객들의 식습관과 트렌드를 주시해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과 행사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중복 당일 민물장어덮밥과 삼계전복삼각김밥, 김치말이국수 등을 반값에 판매하며 이번달 말까지 닭가슴살과 구운계란, 불닭 등 닭 관련 상품 9종에 대해 추가 증정행사를 연다.

안혜선 이마트24 마케팅담당 상무는 “20~30대 메인 고객에게 이마트24의 긍정적인 이미지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SG닷컴도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삼계탕에 들어가는 찹쌀과 마늘, 밤, 한약재 등을 최대 37% 할인판매하고 피코크를 비롯한 HMR상품도 함께 제안한다.

전복삼계탕과 닭백숙, 오리백숙, 장어구이 등의 레시피를 공개하고 식재료를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종수 SSG닷컴 상품담당은 “원스톱 장보기 플랫폼과 신선식품 배송 강점을 살려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중복에는 신선한 재료로 준비한 보양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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