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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셀트리온, 중국 진출 전략 엇갈려…안정 vs 도전셀트리온, 현지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삼성은 판권 매각
성현 기자  |  weird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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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9  11: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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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셀트리온이 중국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현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한다. 판권을 중국회사에 넘기고 로열티 수수료만 챙기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보다 공격적인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홍콩계 기업인 난펑그룹과 손잡고 합작회사(JV)인 브이셀(Vcell)헬스케어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셀트리온의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브이셀헬스케어의 초기자본금은 2천만달러(234억원)라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브이셀헬스케어에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세 가지 바이오시밀러를 중국에서 개발·제조·판매하는 독점적 권한을 제공했다.

셀트리온은 또 난펑그룹과 함께 내년 상반기 안으로 중국에 글로벌 수준의 규모와 설비를 갖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미국과 유럽,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중국 현지 환자들에게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중국 합작법인 설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현지기업에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매각한 것과 대비되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2월 중국의 벤처펀드 운용사 C-브릿지 캐피탈과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C-브릿지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3(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라니비주맙),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에쿨리주맙)에 대한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를 협업하게 된다.

C-브릿지는 중국에 별도 법인을 설립해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판권 계약에 대한 선수금을 확보하고 향후 제품 판매에 따른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당시 “C-브릿지는 중국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선 1월에는 중국 3S바이오사에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SB8)의 판권을 위임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SB8의 중국 임상과 허가, 상업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판권 위임에 따른 선수금과 향후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을 받는다.

고한승 사장은 “3S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해외진출은 실적이 좋으면 효과가 바로 국내 모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실적이 부진하면 그만큼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셀트리온은 공격적인 투자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정적인 중국 진출을 추진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의약품 시장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3%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규모는 2015년 207조원에서 2020년 304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이중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연평균 18%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규모가 2020년까지 56조 6천61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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