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사장,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갈 것”

16일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수제 맥주 제조기 '홈브루'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16일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수제 맥주 제조기 '홈브루'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LG전자가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피부관리기 ‘프라엘’에 이어 신(新)가전제품 수제 맥주 제조기 ‘홈브루’를 출시했다.

LG전자는 16일 서울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홈브루 출시행사를 진행하고 제품의 특성과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홈브루는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 맥주 제조기로 캡슐과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맥주 제조의 전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제품이다.

LG전자는 홈브루 개발을 위해 자사 생활가전 기술을 결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맥주 제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온도, 압력, 시간 관리를 위해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초정밀 제어가 가능한 마이크로 브루잉(Micro Brewing) 공법이 개발 적용됐다.

또 맥주 제조에 있어 중요 요소인 위생관리를 위해 자사 정수기 제품에 적용되는 온수살균세척시스템이 도입, 기기 내부 세척과 살균을 담당한다. 케어솔루션 매니저 서비스도 도입, 6개월마다 홈브루 사용자 가정에 방문해 내부 살균 및 외부 세척, 필터 교체 등을 진행한다.

LG전자는 홈브루를 국내 우선 출시, 내년부터 미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가 16일 국내에 출시한 수제 맥주 제조기 '홈브루'.<사진=LG전자>
LG전자가 16일 국내에 출시한 수제 맥주 제조기 '홈브루'.<사진=LG전자>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매출의 중요성보다 소비자들에게 삶의 재미를 보탤 수 있는 제품이 됐으면 한다”며 “홈브루를 통해서 소비자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홈브루 이외에도 창의적 신가전 제품을 지난 몇년간 꾸준히 출시하며 가전 시장 확대에 힘써 왔다.

2011년에는 업계 첫 의류관리기인 트롬 스타일러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에는 위닉스, 웅진코웨이에 이어 삼성전자에서도 LG전자 따라잡기에 나선 상태다.

2017년에는 피부관리기 ‘프라엘’를 시장에 선 보였고 지난 10일 신제품인 ‘프라엘 플러스’까지 출시했다.

LG전자는 신가전 개발을 위해 사내 ‘라이프 스타일 리서치’ 팀을 조직해 소비자들의 미래 생활 변화를 예측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새로운 가전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홈브루도 4년 전 공모전을 통해 채택된 제품이다.

송대현 사장은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계속 바뀌고 있어 거기에 맞는 제품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5년 후, 10년 후 어떻게 살아갈지 연구하고 아이디어와 기술을 더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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