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이 내년 말까지 갚아야 하는 회사채가 3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28조9천6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SK는 3조1천9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한진(2조5천90억)·롯데(2조2천110억)·현대차(1조8천830억) 순으로 많았다.

이어 두산이 1조7천780억원, STX가 1조6천700억원의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삼성은 1조4천990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진중공업(1조4천200억)·LG(1조2천900억)·동부(1조2천550억)·동양(1조1천730억)·신세계(1조800억)·한화(1조300억) 등도 1조원 이상 만기를 앞두고 있었다.

한편 올 하반기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총 80조9천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대상 회사채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발행된 공모·사모 회사채 기준이며, 해외 발행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은 제외됐다.

SK는 올 하반기 1조3천4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하는 등 미상환 회사채가 11조4천100억원으로 30대 그룹중 가장 많았다.

현대차는 8조410억원, 한진은 6조6천60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롯데(6조4천96억)와 삼성(6조2천990억)도 6조원을 넘어섰다.

이어 LG(5조5천560억)·두산(4조8천880억)·신세계(2조8천880억)·CJ(2조6천400억)·STX(2조4천700억)·한화(2조2천900억)·현대(2조1천800억)·동국제강(2조80억) 등은 미상환 회사채 규모가 2조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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