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부동산 > 부동산
[기자수첩]로또아파트…무주택자에겐 그림의 떡'로또분양' 실수요자와 투자자 괴리감 심각
박준형 기자  |  pjh@finom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7.08  13:58:3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박준형 산업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과천지식정보타운, 차기 ‘로또분양’ 급부상”이라는 기사를 본 독자 A씨에게 메일이 왔다. 과천에 14년째 거주 중이라는 그는 정부의 대출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는 아파트 분양가가 무주택자들에겐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공택지로 올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규제로 2천만원 초중반대로 예상되고 있다.

과천시는 서울 강남과 인접해있어 아파트 매매가가 경기도권에서 가장 비싼 동네다. 과천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천600만원 수준이다.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될 경우 수억원의 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에 과천분양에는 로또분양·로또청약 등의 단어가 따라붙는다.

A씨는 “과천 로또가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천 제이드자이의 분양가가 2천만원 중반대로 예상되고 있는데 정부의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주택자들의 실제 계약은 쉽지않다”고 말했다.

과천 제이드자이의 예상 분양가를 기준으로 85㎡의 분양가는 7~8억원 수준으로 계약금(20%)만 1억5천만원 수준이다. 더불어 주택담보대출 비율(LTV)도 40%로 제한돼 중도금 대출도 쉽지 않다.

이런 문제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공급된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1.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일반공급(263가구)의 66%에 달하는 174가구가 계약을 포기했다. 전용 84㎡의 경우 계약금만 2억원에 가까운 목돈이 드는 탓에 자금 마련을 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계약을 포기한 것이다.

이렇다보니 최근에는 ‘줍줍족’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속출하는 미계약분 분양에 다주택자나 청약가점이 낮은 자산가들이 폭발적으로 몰려드는 것이다.

A씨는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과천지역 내 1순위에 해당하는 무주택자들은 계약금 마련이 어려워 계약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다”며 “로또청약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실수요자들이 아닌 현금부자나 투자자들이다”고 지적했다.

로또분양이라고 불리는 아파트들의 견본주택에는 수많은 투자·투기꾼들이 몰린다. 실수요자들은 당첨이 되더라도 계약·중도금 마련을 걱정하게 된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주택수요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 1위, 2위로 ‘주택구입자금 대출 지원(31.7%)’과 ‘전세자금 대출지원(18.8%)’이 꼽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무주택자들의 주택마련 기회를 높이기 위해 무주택자에 한해 대출여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나온다. 정부가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를 고려해야할 때다.

박준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헤드라인 뉴스

LG 구광모 “이전과 다른 위기, 근본적 경쟁력 확보 필요”

LG 구광모 “이전과 다른 위기, 근본적 경쟁력 확보 필요”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위기 타개 및 생존을 위한...
포토뉴스
만평 조민성의 그림판
[만평]조민성의 그림판
가장 많이 본 기사
1
SK하이닉스, 청주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진행
2
GTX·신안산선, 수도권 호재…수혜지 부동산 ‘활기’
3
추석 이후 부산서 ‘브랜드 아파트 대전’ 예고
4
CJ제일제당, ‘DJSI 아시아-태평양 지수’ 5년 연속 등재
5
'아이폰11' 3종 기대이하 반응... 국내 출시는 11월 예상
6
SKT 기대작 '해리포터 AR', 예상된 흥행 참패
7
[기획] 하루만 넣어도 이자 붙는 ‘파킹통장’ 뜬다
8
[기획] 車 패러다임 변화, ‘친환경’ 선택 아닌 필수
9
현대차 팰리세이드, 美 안전성 평가 최고등급 획득
10
신한은행, 한국수력원자력 우수협력기업 금융 지원
'相生'에서 '希望'을 찾다!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삼성전기가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를 28~29...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길 18, 3층  |  대표전화: 02)786-7993  |  팩스: 02)6919-1621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02356  |  등록일: 2012.11.23  |  발행일: 1996.7.1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조영환
Copyright © 2010 ㈜현대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