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민원 현장조사' 실시…은행과 소비자 단체도 함께 해

 
 

[현대경제신문 오보영 기자] 금감원은 취약계층 금융애로를 적극 구제하기 위해 생계형 ‘민원 공동 현장조사’를 올해 7월 3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딸과 손녀를 부양하고 있는 73세 할머니의 잔존채무가 모두 사라졌고 75세 고령 노모를 모시며 살고 있는 51세 암환자 여성의 대신 진 빚이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감면되었으며 사업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힌 가장의 채무가 조정됐다.

신한, 국민, 우리, 하나은행 등 4개의 시중은행과 한국부인회와 소비자시민모임을 비롯한 4개 소비자단체와 금감원이 함께한 공동조사단은 14건의 민원에 대하여 소비자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여 현장에서 신속하게 해결했다.

하루 동안 현장조사원으로 참여한 금감원 임원은 은행 경영진과의 면담을 실시해 중소서민,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금융애로 해소에 더욱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을 상대로 실시한 공동 현장조사가 호평 받은 점을 감안 해 4/4분기 중 보험회사 및 카드사 등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