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오보영 기자] WBG(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 본부가 인천에 세워진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인력의 국제사회 진출이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기획재정부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워싱턴 D.D. 현지시각) WB(세계은행) 김용 총재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대화는 양자 간 전략적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현 부총리는, 김용 총재 주도로 추진 중인 WBG의 새로운 전략 및 개혁방안, 3가지 개발 중점분야 등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김 총재는 ▲국제개발협회(IDA) 제 17차 재원보충, ▲원조전달체계 개선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재정 기여 뿐 아니라 지식 공유 차원에서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적극 전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 부총리와 김 총재는 면담에 앞서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 설립협정문에 서명하고 사무소 위치․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사무소 위치에 대해서는 인천 송도에 사무소 본부를, 서울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것으로 합의했다.

설립 시기는 동 설립협정문이 국회 승인을 거쳐 금년 12월 중 개소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으며, 김용 총재가 개소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설립 준비를 위해 사무소 조직 구성 및 한국인 인력 채용 등 제반 실무협의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금번 면담을 계기로 WBG와의 협력 강화, 우리기업․인력의 국제사회 진출 확대,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발전 경험 공유․확산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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