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월드 초반 흥행·탈리온 글로벌 시장 부진

넷마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 'BTS월드' <사진=넷마블>
넷마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 'BTS월드' <사진=넷마블>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넷마블과 게임빌이 동시에 출시한 모바일 신작 성적이 엇갈렸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28일 현재 넷마블의 BTS월드는 국내 애플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순위 1,2위를 차지했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주요 국가에서도 상위 톱10에 들며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유저들은 양대 앱 마켓 리뷰를 통해 ‘퀄리티가 너무 좋다’, ‘멤버들 영상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대했던 게임이라 너무 재미있다’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

앞서 26일 출시된 이 게임은 유저가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게임으로 방탄소년단 데뷔 전 시점으로 돌아가 각 멤버들을 모아 이들을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로 성장시키는 스토리를 메인 콘텐츠로 제공한다.

유저들은 멤버들의 모습과 목소리가 담긴 ‘방탄소년단 카드’를 수집·성장시킬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더욱 다양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을 성공으로 이끄는 메인 스토리 외에, 각 멤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추가 콘텐츠인 ‘어나더 스토리’를 추가했다.

유저는 멤버 각자의 개성을 콘셉트로 구성한 가상의 스토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1만여장의 사진과 100여편의 영상 등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으며 문자 메시지, SNS, 음성·영상 통화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1:1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감 콘텐츠도 탑재했다.

넷마블은 이 날 오후 6시 BTS 월드에 사용되는 배경 음악과 테마곡 등 총 14개 트랙으로 구성 된 ’BTS WORLD OST’ 발매하며 유저들의 이목을 다시 한 번 집중시킬 계획이다.

반면 같은 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빌의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탈리온’은 국내 양대 앱 마켓 인기순위 10~20위권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캐나다 등 글로벌 지역에서 역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앞서 탈리온은 작년 10월 출시한 일본에서 애플 앱 스토어 인기순위 2위와 매출순위 7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둔 해외 흥행작으로 국내 흥행 여부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은 ‘점령전’을 비롯해 ‘5대5 팀전투’, ‘10대10 대전투’, ‘보스레이드’ 등 다양한 RvR(진영 단위 대규모 전투) 콘텐츠가 특징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글로벌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스템, 게임 모드 등 다양한 게임 요소들을 강화시켰으나 국내 유저몰이에 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게임빌은 전투 콘텐츠인 '보스전'으로 공략의 재미를 선사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엘룬’을 다음달 17일 국내에 출시하며 흥행 불씨를 다시 살릴 계획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엘룬의 보스전과 ‘요일던전’, 계승전’, ‘혼돈의 탑’ 등 질릴 틈 없는 풍부한 콘텐츠와 몰입감 높은 화면 연출을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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