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순 사장 “유통강자로 우뚝 서겠다”

홈플러스 모델들이 27일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홈플러스 모델들이 27일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신개념 유통채널 홈플러스 스페셜이 탄생 1주년을 맞았다고 27일 밝혔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필요한 만큼 조금씩 사는 1인 가구에서부터 박스 단위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 고객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대형마트 모델이다.

이 같은 신개념 유통채널은 주부 CEO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의 경험에서 나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임일순 사장이 취임한 직후인 2017년 말부터 주부들을 대상으로 집단면접을 실시해 주부들이 원하는 대형마트의 모델이 무엇인지를 파악했으며 그 결과로 구현한 것이 홈플러스 스페셜”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창고형 할인점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한 후에도 간단한 찬거리를 사러 집 앞 대형마트를 찾는다는 주부들의 경험담을 듣고 홈플러스 스페셜 모델을 선보였다.

홈플러스 스페셜 16개 매장은 개점일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에 육발하는 매출 신장률을 보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기존 점포 20여곳을 추가로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해 연내 36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규모 면에서도 경쟁 창고형할인점들을 압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선보이는 홈플러스 스페셜은 1년간의 운영노하우가 반영된 ‘홈플러스 스페셜 시즌2’로 문을 연다.

홈플러스는 우선 스페셜 매장 전용상품에 변화를 준다. 홈플러스는 그동안 스페셜 매장에서 2천400여종의 상품을 판매했으나 앞으로는 종류를 1천800여종으로 과감하게 줄인다.

의류와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은 줄어들지만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은 오히려 130종 늘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과일과 축산, 냉동 카테고리는 전용상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채소나 신선가공식품은 소용량 상품의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임 사장은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의 강점을 융합해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한 홈플러스 스페셜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하고 효율화한 이 사업모델을 통해 다시 새로운 유통의 강자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스페셜 매장 1호점 오픈 1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3일까지 전국 16개 스페셜 점포에서 매출 상위 100개 아이템 중 10개 상품을 할인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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