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첫 LNG 터미널 공사 수주로 향후 추가 수주 기대감 높여

24일 삼성물산과 페트로베트남 가스 관계자들이 티 바이 LNG터미널 공사 계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24일 삼성물산과 페트로베트남 가스 관계자들이 티 바이 LNG터미널 공사 계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4일 베트남 국영 가스회사인 페트로베트남 가스가 발주한 티 바이(Thi Vai) LNG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에 현지업체인 PTSC(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수주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1억7천950만달러(약 2천70억원)로 삼성물산 지분은 약 61%인 1억950만달러(약 1천270억원)다. 총 공사기간은 40개월이며, 오는 30일 착공을 시작해 2022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1억5천만 달러가 넘는 LNG 터미널 공사를 최소 2회 이상 수행한 경험이 필요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LNG 터미널 1~3단계와 말레이시아 RGT-2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무재해로 준공하는 등 동남아시아 LNG 터미널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티 바이 LNG 터미널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해안 지역에 18만㎥ 규모의 LNG 탱크 1기와 기화송출설비, 접안시설 등을 건설하는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다. 티 바이 LNG터미널은 향후 발주 예정인 년 짝(Nhon Trach) 복합화력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 경제성장으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향후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에너지 저장시설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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