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주문·배송·CS 해결”…1년만에 매출 380% 급증하기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손에서 돌도 안 지난 조카 냄새가 나서 깜짝 놀랐어요”

주방세제와 고무장갑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 생활공작소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 장모씨의 쿠팡 리뷰다.

지난 2014년 창업한 이 업체는 인터넷으로 제품력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성장한 젊은 기업이다.

2016년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뒤에는 지난해에만 쿠팡을 통한 매출이 100% 성장할 정도로 급성장을 거듭해 왔다.

쿠팡에 달린 고객들의 상품평은 베이비 파우더 냄새가 나는 ‘핸드워시 파우더향’ 제품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반영됐다. 직원 다섯명으로 창업했던 회사는 이제 직원 서른명의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런 사례는 또 있다.

화일철과 노트, 펜 등 문구류를 생산해 온 중소제조업체 청운은 2015년 온라인 판매에 도전했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이 회사의 첫 온라인 채널이었다. 쿠팡은 고객들의 최신 구매 동향 및 문구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는 시장조사 창구 역할도 맡았다.

즉각적인 고객 반응을 제품 개발과 개선에 활용할 수 있게 되자 매출도 빠르게 성장했다. 청운의 지난해 로켓배송 매출은 전년 대비 200% 가량 성장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0% 증가했다.

쿠팡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쿠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의 매출도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연매출 30억원 이하 기업들의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81% 성장했다.

쿠팡의 지난해 성장률은 약 65%였는데 공급사들의 매출 성장률은 이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쿠팡의 셀러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중소기업이다. 이들이 쿠팡 전체 마켓플레이스 거래액의 절반 이상을 만들어 낸다. 쿠팡을 성장시키는 힘이 이들로부터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쿠팡 관계자는 “제품을 납품하면 고객의 주문부터 배송, 반품, CS까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쿠팡의 로켓배송 직매입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직원수가 적은 중소기업도 익일배송을 가능케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로켓와우클럽 멤버십 서비스, 로켓프레시 등 신규 서비스가 고객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쿠팡의 성장속도와 고객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파트너사들의 성장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희 쿠팡 시니어 디렉터는 “쿠팡에서는 소규모 제조사도 제품력과 가격, 서비스만으로 공정하게 경쟁하고 성공할 수 있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기업들이 규모와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공평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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