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플러스, 기존 공시지원금 유지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이통3사가 높은 공시지원금으로 5G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과 KT가 잇달아 5G 제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하향 조정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의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 하향조정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노트10’을 위한 숨고르기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5G’ 모델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기존 63만원에서 51만4천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LG전자의 ‘V50 ThinQ’의 경우 59만원8천원에서 51만4천원으로 변경했다.

특히 SK텔레콤의 이번 공시지원금 변경은 저가요금제 구간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향됐다.

SK텔레콤의 ‘5G 슬림 요금제(월 5만5천원)’의 갤럭시 S10 5G와 V50 ThinQ의 공시지원금은 각각 42만5천원, 47만3천이었지만 두 제품 모두 29만5천원으로 2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KT는 V50 ThinQ 제품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33만원~60만원에서 30만원~55만원으로 하향 조종했다. 갤럭시 S10 5G 제품에 대한 공시지원금 조정은 없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 5월 17일 변경한 공시지원금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도 조만간 공시지원금을 하향 조정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통3사는 지난 4월 5일 서비스를 시작한 5G의 가입자 확보를 위해 ‘출혈 경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은 공시지원금을 내걸었다.

또 판매점에 높은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책정해 5G 개통 두 달여 만인 지난 10일 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높은 공시지원금과 판매장려금으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5월 13일 이통3사 임원들을 소집해 불법보조금 유도 등을 이유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SK텔레콤과 KT의 이번 공시지원금 하향 조정은 올 가을 중 출시예정인 갤럭시 노트10을 대비한 숨고르기로 분석된다.

올해 8월 중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 노트10은 국내에서 5G 제품으로만 출시 될 것으로 알려져 또 높은 공시지원금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하향 조정했지만 갤럭시 노트10이 출시된다면 다시 높은 지원금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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