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컴투스·한빛 신작·대표 IP 일본 등 해외 성과 두드러져

태국 현지에서 애플 앱 스토어 매출순위 상위권을 기록중인 한빛소프트의 모바일 리듬댄스 게임 '클럽 오디션' <사진=한빛소프트>
태국 현지에서 애플 앱 스토어 매출순위 상위권을 기록중인 한빛소프트의 모바일 리듬댄스 게임 '클럽 오디션' <사진=한빛소프트>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글로벌 진출한 국내 게임사들의 모바일 게임 흥행이 두드러지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24일 넷마블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이하 일곱 개의 대죄)’가 일본 애플 앱 스토어 인기·매출순위 톱5안에 들며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했으며 게임 내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원작 애니메이션 감성과 캐릭터, 3D로 재해석한 그래픽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넷마블은 인기에 힘 입어 ‘멀린’ 등 5종의 영웅 캐릭터를 출시하고 신규 이벤트 스테이지를 오픈하며 유저몰이에 힘을 쏟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에 더해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스토리 전개로 게임을 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 모두 잡아낸 것이 흥행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컴투스와 한빛소프트는 자사의 대표 IP를 활용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컴투스의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는 지난 13일 대규모 신규 콘텐츠인 차원홀과 2차 각성 시스템을 공개한 후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자메이카 등 유럽과 남미 주요 국가 애플 앱 스토어에서 전체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현재도 프랑스와 캐나다 등 주요 국가 양대 앱 마켓 매출 톱10에 안착하며 꾸준히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머너즈워는 지난 14일 스웨덴에서 한국 게임을 대표해 ‘한국-스웨덴 e스포츠 A매치’ 친선 교류전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위상도 확인했다.

한빛소프트의 모바일 리듬게임 ‘클럽 오디션’도 태국 출시 약 일주일만인 이날 기준 애플 매출 톱10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현지 애플 전체 앱 인기순위 역시 3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클럽 오디션은 K-Pop을 포함한 다양한 음악을 들으면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댄스배틀'과 쉬운 조작, 활성화된 커뮤니티 등 원작의 매력들을 그대로 녹여낸 것이 장점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지원되는 실시간 배틀 플레이와 혼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 스토리모드를 통해 PC 오디션과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클럽오디션 관계자는 "론칭 이후 하루 평균 3만5천명 가량의 신규 유저가 유입되고 있으며 재접속률(리텐션)도 50%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같은 인기의 비결은 신나는 K-Pop 음원을 들으며 간편한 조작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이 게임의 특징인 소셜 커뮤니티 기능이 주 공략 타깃층인 10대 후반~20대 초반 유저들을 비롯한 현지 유저들에게 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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