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수요 하락 커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전국 공항 국제선 탑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항공 수요 둔화 본격화에 따른 우려가 제기됐다.

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5월 전국공항 국제선 탑승률은 78.9%로 전년동기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국적사 국제선 탑승률은 81.1%, 저가항공사 77.4%, 외항사 77.7%로 대형국적사의 경우, 양호한 탑승률이 이어지고 있으나 저가항공사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예년대비 단거리보다 장거리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지방공항 중심으로 수요 하락이 동반되며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은 79.9%로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에서 탑승률이 부진했다. 특히 김해(74.5%), 대구(69.2%) 무안(58.6%), 청주(63.8%) 등의 지방공항의 탑승률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경기 부진에 따른 여행 수요 둔화가 지방공항 중심으로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 저가항공사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하락과 경쟁 심화 등을 감안해 항공사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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