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일변도 탈피해 PC·VR 신작 출시로 색다른 재미 제공

다음달 18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는 넥슨의 모바일 다크 RPG '시노앨리스' <사진=넥슨>
다음달 18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는 넥슨의 모바일 다크 RPG '시노앨리스' <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PC와 모바일 VR(가상현실) 등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작을 공개하며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등은 모바일 뿐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 통한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넥슨은 다음달 18일 모바일 다크 RPG(역할수행게임) ‘시노앨리스’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일본 누적 이용자 수 4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검증받은 인기 IP(지식재산권)로 이 날 기준 일본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5위를 기록하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해 국내 흥행에도 업계 관심이 높다. 

시노앨리스는 ‘앨리스’,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 각 동화의 주인공들이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든 작가들을 부활시키기 위해 적들과 맞서 싸우게 되는 참신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핵심 콘텐츠는 길드 전투인 ‘콜로세움’ 대전으로 유저들은 하루에 한 번 콜로세움을 플레이 할 수 있으며 15명씩 최재 30명의 실시간 대전도 가능하다.

네오위즈는 3분기 중 PC FPS(1인칭 슈팅게임) 게임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국내 PC방 서비스를 준비 하고 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인 유비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작품으로 2015년 12월 출시돼 이용자 4천500만명, 누적 매출 약 1조를 넘어선 글로벌 흥행 대작이다.

이 게임은 40여 종의 다양한 캐릭터(오퍼레이터)들과 현실적인 맵에서 펼쳐지는 총격전 등을 통해 강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5:5로 펼치는 팀플레이를 통한 다양한 전략, 전술이 가장 큰 재미 요소로 꼽힌다.

스마일게이트는 VR게임 2종으로 잠잠했던 VR시장을 노린다. 연애 어드벤처 VR 게임 ‘포커스온유’와 잠입 액션 어드벤처 VR 게임 ‘로건’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포커스온유는 유저가 사진 촬영이 취미인 고교생이 돼 여주인공 ‘한유아’와 카페, 학교, 휴양지 등 가상의 공간에서 데이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는 게임이다.

로건은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유저가 주인공인 도둑 로건이 되어 블랙스톤 캐슬이라는 성에서 발생한 사건을 풀어가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스마일게이트는 두 게임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고(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각 게임의 전반적인 스토리와 플레이 특성의 이해를 돕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포커스온유와 로건은 PC, 콘솔 등 멀티 플랫폼을 대상으로 다음달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게임쇼에서 받았던 유저들의 호평이, 실제 게임에 대한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출시 전까지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이 장소 구분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재미가 장점이었다면 PC와 VR은 모바일에서 느낄 수 없는 뛰어난 조작감과 넓은 화면, 생생한 현장감 등이 특징이다”며  “이에 최근 모바일에만 집중됐던 신작 플랫폼을 PC와 VR 등으로 확장시켜 유저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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