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CC·롯데 등 대형 건설사 분양 이어져

GS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 블록형 단독주택 '삼송자이더빌리지'를 분양한다. 사진은 경기도 고양시 원흥동에 위치한 삼송자이더빌리지 견본주택 모습. <사진=박준형 기자>
GS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 블록형 단독주택 '삼송자이더빌리지'를 분양한다. 사진은 경기도 고양시 원흥동에 위치한 삼송자이더빌리지 견본주택 모습. <사진=박준형 기자>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층간소음과 주차갈등 등 주민갈등 문제로 타운하우스나 단독주택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대형건설사들도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블록형 단독주택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GS건설은 18일 경기도 고양시 원흥동에 위치한 ‘삼송자이더빌리지’ 견본주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블록형 단독주택단지인 삼송자이더빌리지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삼송자이더빌리지는 GS건설이 분양하는 두 번째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 들어선다. 단지는 서울시 은평구와 직선거리 3Km가량 떨어져있다. 지상 1층~최고 3층, 전용 84㎡, 43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시니어세대의 전유물이었던 단독주택을 아파트처럼 대규모 단지로 만든 것으로 1~3층이 한가구로 구성돼 층간소음 및 주차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다. 또 테라스, 세대정원, 다락방 등이 전 세대에 적용돼 가족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기존의 단독주택과 달리 아파트의 보안 및 첨단 시스템도 도입된다. 주차관제 시스템으로 외부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세대 내에 설치된 감지기를 통해 가스 누출, 침입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삼송지구는 올해 하반기 우미건설의 연립·단독주택(527가구)이 공급되면 1천여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삼송자이더빌리지' 조형도.<사진=박준형 기자>
'삼송자이더빌리지' 조형도.<사진=박준형 기자>

GS건설이 단독주택 공급에 나선 것은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입주를 마친 GS건설의 첫 블록형 단독주택 ‘김포자이더빌리지’는 청약당시 3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단기간 계약이 완료됐다.

KCC건설이 성남 도촌지구 A12~17블록(A존) B3블록(B존)에 분양한 ‘동(東)분당 KCC스위첸 파티오’는 1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5일만에 완판 됐다. KCC스위첸 파티오 단지 곳곳에는 세대 전용 정원, 중정(中庭, 일부세대 제외), 테라스, 다락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라온건설은 용인 동백지구에서 블록형 단독주택단지 ‘용인동백 라온프라이빗 테라스파크’를 분양했다.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형태이면서도 출입게이트와 지하주차장 등 단지화를 통해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더한 단지다. 현재 분양 완판을 하고 입주가 진행중이다.

지난해 말 진주에서 분양한 리조트형 타운하우스 ‘다비치 리조트 빌리지’도 분양 한달만에 1차필지를 완판했다. 이 단지는 각 가구마다 미니풀장과 월풀, 야외 테라스마당 등이 설치된다.

롯데건설과 KCC건설도 단독주택 단지 ‘청라 더운티 2차’를 분양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에 조성되는 단지로 입주민이 부지를 매입한 후 개별적으로 정원, 테라스, 다락방, 옥상정원 등 다양한 형태로 설계도록 기획됐다.

가구별로 8억~10억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한달만에 90% 이상의 물량이 계약됐으며 현재는 3차 단지가 분양을 진행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층간소음, 주차문제 등으로 단독주택 구입을 원하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며 “블록형 단독주택은 직접 짓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단독주택 구매가 가능하고 아파트의 입주 편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