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경기날 매출 급증…할인 프로모션 경쟁

이마트24에서 고객이 맥주를 구매하고 있다.
이마트24에서 고객이 맥주를 구매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이 다가오면서 편의점·치킨업계도 매출 증대 기대감에 차있다. 축구대표팀 경기는 두 업계의 실적을 높이는 중요한 호재다.

GS리테일은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 경기를 앞둔 15일 GS25에서 BC카드와 NH농협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맥주8캔을 1만5천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실시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에서 6월 한달 간 매주 화요일에는 NH농협카드, 금요일에는 BC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15일에는 두 신용카드를 모두 할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또 15일 하루동안 기존에 9천900원의 판매하던 한마리치킨을 5천900원에 판매한다.

BGF리테일은 15일 하루 동안 페이코 결제 시 튀김류 전 품목을 50% 할인 가격에, 수입맥주 8캔을 1만5천원에 판매한다.

카스캔(500㎖)도 15일 오후 9시부터 16일 오전 1시까지 4캔 구매 시 1만원에 판매한다.

또 마른안주·냉장안주 등 안주 5종을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CU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를 통해 할인 쿠폰을 14·15일 양일간 오후 2시부터 선착순 하루 만장씩 총 2만장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이마트24는 15일 수입맥주 16캔을 SSG페이로 결제 시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비어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비어 페스티벌은 6월 매주 토요일 SSG페이로 수입맥주 8캔을 결제하면 7월 중 5천원을 SSG머니로 환급해주는 행사다.

이마트24는 안주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15일 반반닭강정을 4천950원, 안주야 직화불막창을 3천950원에 각각 판매한다. 정상가 대비 50% 저렴한 가격이다. 상상 육포스테이크, 상상 육포비프앤치즈 등 2품목도 4천800원에 1+1 판매한다. 이외에도 안주 34품목을 BC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해준다.

치킨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bhc치킨과 네네치킨은 배달앱 요기요에서 이번달 전 메뉴를 2천원 할인판매하고 BBQ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에서 3천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치킨업계가 이처럼 할인행사를 하는 것은 축구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은 매출이 좋기 때문이다.

이마트24에서 올해 맥주가 가장 많이 팔린 날 1~3위 모두 A매치나 20세 이하 대표팀 경기가 있던 날이었으며 GS25 역시 A매치와 20세 이하 월드컵 준결승이 이어진 지난 11일 맥주 매출이 전년 동일 대비 49.4% 증가했다.

bhc치킨의 이달 첫주(6월 3~9일) 치킨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BBQ치킨과 굽네치킨의 지난주 매출도 각각 20%. 23% 늘어났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주관 국제대회 최초로 결승에 오른 태극전사들을 전국민과 함께 응원하는 마을을 담아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