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KOF올스타·일곱개의대죄’ 매출 톱10…넥슨 ‘트라하·고질라’ 주춤

출시 직후 구글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넷마블의 모바일 RPG '일곱개의 대죄:GRAND CROSS' <사진=넷마블>
출시 직후 구글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넷마블의 모바일 RPG '일곱개의 대죄:GRAND CROSS' <사진=넷마블>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넷마블과 넥슨이 2분기(4~6월) 출시한 모바일 신작들의 성적이 엇갈렸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13일 넷마블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이하 일곱 개의 대죄)와 모바일 액션 RPG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톱10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달 9일 출시한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일본 3대 대전 액션 게임 중 하나인 SNK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원작의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필살기와 콤보 플레이를 완성도 높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일 한국과 일본에 서비스를 시작한 일곱 개의 대죄도 인기 IP인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제작돼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려한 필살기 연출이 장점이다.

두 게임은 캐릭터와 스토리 등을 게임에 그대로 녹여낸 높은 원작 활용도에 대한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26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모바일 스토리텔링형 육성 게임 ‘BTS월드’를 공개해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반면 사전예약 420만명을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던 넥슨의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라하’는 4월 출시 후 두 달여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톱10에서 밀려나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고질라’ IP를 활용한 첫 모바일게임 ‘고질라 디펜스 포스’ 역시 고전 중이다. 넥슨은 영화 29편에 등장하는 100여 종의 고질라와 괴수를 전부 등장시켜 원작의 재미를 살렸으나 구글 매출순위 600위권을 벗어나 IP의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넥슨은 일본 누적 이용자 수 4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검증받은 인기 모바일 다크 RPG ‘시노앨리스’를 내달 18일 출시해 흥행 불씨를 다시 살릴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시노앨리스의 시나리오와 음악 일러스트가 글로벌 유저도 충분히 좋아할 것이라 생각돼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며 “일본 서비스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완성도가 올라갔다고 생각하며 충분히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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