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중심지 극장에 상영관 오픈

김종열 CJ CGV 기술혁신본부장(왼쪽)과 알렉세이 바야신 키노오코 대표이사가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열 CJ CGV 기술혁신본부장(왼쪽)과 알렉세이 바야신 키노오코 대표이사가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CJ CGV가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CJ CGV는 키노오코와 스크린X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키노오코는 러시아 30개 도시에 76개 극장 636개 스크린을 운영하는 러시아 최대 극장 체인이다.

이번 계약으로 키노오코는 올 하반기 포뮬라 키노 이브로파(Formula Kino Evropa) 극장에 스크린X 상영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포뮬라 키노 이브로파는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쇼핑몰 예브로페이스키(Evropeisky)에 입점한 극장이다.

현재 CJ CGV는 키노오코를 비롯한 다른 러시아 극장사업자와 스크린X 도입을 논의 중이다. CJ CGV는 이를 통해 러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종열 CJ CGV 기술혁신본부장은 “순수 토종 기술로 개발한 스크린X가 키노오코와의 계약으로 러시아 진출의 포문을 열게 돼 기쁘다”며 “영화 장면이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3면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스크린X를 통해 혁신적인 영화 관람 경험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스크린X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세계에서 2천200만달러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4배, 2배 성장했다. CJ CGV는 현재 미국과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프랑스 등 18개국에서 220개 스크린X 상영관을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