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솔 시장 규모 43조원…“매출 다각화·해외 진출 노려”

크래프톤이 내달 2일 아시아지역에 출시하는 '테라'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 공식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내달 2일 아시아지역에 출시하는 '테라'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 공식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게임업계들이 콘솔시장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솔은 TV에 연결해 플레이하는 비디오 게임으로 조이스틱, 조이패드 등의 전용 게임기기를 모니터의 화면에 연결시켜 즐길 수 있다.

글로벌 게임 전문 통계사이트 뉴주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콘솔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약 43조원에 달한다.

특히 직관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가 많고 네트워크 환경이 열악한 미국 지역 비중이 48.8%로 강세를 보였다.

국내 콘솔시장 규모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대한민국게임백서2018’를 보면 작년 국내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2.2% 증가한 3천73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크래프톤과 스마일게이트, 라인게임즈 등 국내 게임사들은 모바일과 PC에 국한하지 않고 콘솔 플랫폼 신작을 활용해 해외 진출과 매출 다각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2일 PC게임 ‘테라’ 플레이스테이션4(PlayStation®4) 버전을 아시아 지역에 서비스한다.

테라는 유저가 직접 상대방을 조준해 공격하는 프리타켓팅 장르로서 이번 콘솔 버전에서도 컨트롤러의 조작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2011년 출시된 PC버전 원작의 방대한 판타지 세계관과 콘텐츠를 그대로 담아 높은 몰입도도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의 인기 PC FPS(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콘솔버전 신작 ‘크로스파이어 X’의 개발 소식을 알렸다.

언리얼엔진 4를 사용해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엑스박스를 통해 출시될 예정으로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비스 한다.

크로스파이어 X는 콘솔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되며 구체적인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는 글로벌 최고의 게임 IP중 하나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크로스파이어 X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만큼 최고의 퀄리티를 가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도 콘솔 신작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플레이스테이션4와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 등의 플랫폼을 통해 콘솔 신작 ‘베리드 스타즈’를 연내 출시 할 예정이다.

베리스타즈는 서바이벌 오디션 도중 벌어진 갑작스런 붕괴사고로 외부와 단절된 캐릭터들의 심리적, 물리적 갈등과 생존을 위해 전개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콘솔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입지를 굳히기 위한 게임업계의 개발 소식이 늘어날 것”이라며 “콘솔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개발력과 스토리, 탄탄한 게임성 등을 키우는데 사활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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