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오보영 기자] 제조업체들이 지난 3분기 실적에 대해 부진한 것으로 평가한 반면 4분기에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6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밝혔다.

산업부와 산업연구원이 지난달 4일부터 30일까지 5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제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지난 3분기 체감경기 실적을 나타내는 시황지수(93)가 기준치(100)를 하회, 기업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수가 100이면 불변, 100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11개의 조사대상업종 중 10개의 업종이 지난 분기 대비 저조하거나 동일한 것으로 응답한 반면 전자(105)는 핸드폰 신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유일하게 전기대비 개선되었다고 답변했다.

부문별로는 매출(96)‧내수(94)‧수출(95)‧경상이익(91) 실적치가 모두 前분기에 비해 부진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분기 이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전망지수(101)의 경우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있어,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업종별로는 전자(109)의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반도체(130)․자동차(108) 등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면, 조선(89)․전기기계(94) 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부문별로는 매출(105)․내수(103)․수출(101)의 개선이 예상되며, 경상이익(100)은 3분기와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이다.

산업부는, 기업들의 4분기 이후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 “美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의 연내 해소 및 주요국 경기회복세의 본격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산업부는 기업환경 개선과 투자․수출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기업의 경기개선 기대감이 실물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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