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패키지 도입·키트 제작 등 일회용품 줄이기 힘써

투썸플레이스 클린키트. <사진=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 클린키트. <사진=CJ푸드빌>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카페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9일 카페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등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저마다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하거나 텀블러 제작 판매, 개인 컵 사용 장려를 위한 할인 혜택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된 ‘클린 키트(Clean Kit)’를 7일 출시했다.

클린 키트는 클린 텀블러, 메시 파우치, 친환경 세제, 천연 소재 브러시, 빨대 세트를 함께 구성한 제품이다.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인 크래프트 박스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기존 유색 전면 인쇄 컵을 재활용이 용이한 로고만 있는 흰색 종이컵으로 변경, 다회용 컵 이용 고객에 할인 제공, 빨대 없는 아이스컵 리드(컵뚜껑)를 전 매장에 확대 도입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또 텀블러를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는 ‘텀블러 세척기’를 전 직영점 및 일부 가맹점에 시범 운영중이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5일 종이 재질 스타벅스 카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해 재활용 가능한 종이 재질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푸드 상품을 중심으로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프리미엄 바나나’, ‘다크 초콜릿칩 머핀’ 등 푸드 상품을 비롯해 케이크를 둘러싸는 비닐과 일부 샌드위치 포장 비닐에 PLA 소재를 적용했다.

PLA 소재는 옥수수 전분당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100% 자연 분해가 되는 친환경 포장재다.

더불어 사탕수수 추출 원료를 사용해 생산과정에서 일반 플라스틱 대비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바이오 플라스틱 재질 포장재, 빨대 없이 마시는 리드 도입 등 플라스틱과 비닐 포당재를 감축해 나가는 환경 경영을 전개해 오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매장 내에서 고객들에게 다회용 컵 사용을 장려하고자 할리스커피 크라운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환경 서비스 혜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개인 컵을 사용해 제조 음료를 구매할 경우 300원 할인과 함께 초록크라운 1개를 추가 적립해준다.

지난 5일에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제품을 포함한 총 9종의 MD 제품을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제품은 천연 대나무 섬유를 혼합한 수지 소재의 친환경 제품 ‘킨토-알프레스코’ 제품 6종과 지속 사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머그 및 아이스텀블러’ 제품 3종이다.

카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제품을 출시했다”라며 ”앞으로도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활동들을 지속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