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결합 심사 관문만 남아...9월 서비스 목표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SK텔레콤의 OTT(Over The Top) ‘옥수수’와 지상파3사의 ‘푹(PooQ)’의 통합법인 설립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9일 푹 관계자에 따르면 옥수수와 푹의 통합법인 초대 대표에 이태현 전 KBS 콘텐츠사업국장 선임과 조직개편이 사실상 완료됐다.

푹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완료되면 공지를 통해 옥수수의 서비스 종료를 안내 후 회원들을 푹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지상파3사는 지난 1월 OTT 서비스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후 4월부터 SK브로드밴드가 옥수수 사업부 분할을 결정하고 통합법인 설립 본격화에 돌입했다.

같은 달 양측의 통합법인 설립에 대한 기업결합 신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됐고, 5월에는 초대 대표 선임과 이사회 및 조직개편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만 남은 상황이다. 기업결합 심사 승인 여부는 7월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옥수수와 푹의 가입자는 각각 900만명, 400만명 수준이며 통합법인으로 1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넷플릭스에 대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푹 관계자는 “9월 쯤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는 OTT의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현 대표는 “통합OTT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송통신업계 역량 융합의 상징이다”며 “국내 OTT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국가대표 서비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