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천·파주·남양주…재건축 및 택지지구 분양 몰려

이달 전국에서 4만8천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특히 공급량의 절반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지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모습. <사진=롯데건설>
이달 전국에서 4만8천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특히 공급량의 절반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지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모습. <사진=롯데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이달 전국에서 4만8천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올해 초 공급을 계획했던 단지들의 분양이 미뤄지면서 분양물량이 지난해 동월(2만3천157가구) 대비 크게 늘어났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58개 단지에서 총 4만8천24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이달 분양 물량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총 공급량의 절반에 달하는 2만1천909가구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된다. 분양가 책정 문제로 일정이 연기됐던 단지와 상반기 내 분양을 마무리하려는 단지가 한 번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서울시에서는 7천661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강남·강북 도심에서는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던 상아아파트2차 재건축, 세운상가 재개발, 청량리 제4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대표단지로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상아아파트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라클래시’와 청량리 제4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가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래미안클래시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총 67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일반분양 물량은 115가구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71㎡, 84㎡ 등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위치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623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오는 2021년 9월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는 지하 8층~지상 최고 65층 아파트와 오피스텔 4개동을 비롯해 백화점·호텔·사무시설이 입주하는 42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 등 총 5개 건물로 구성된다. 전체 1천425가구 중 1천26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당초 지난 4월 분양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 단지는 분양가 책정 과정에서 조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간 이견으로 분양이 지연됐다. 최종 확정된 분양가는 3.3㎡당 2천600만원 수준으로 오는 14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파주운정신도시, 다산신도시 등 신도시 공공택지에서 공급이 몰렸다.

우선 최근 로또분양으로 핫한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과천 제이드자이’와 ‘과천 푸르지오벨라르테’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GS건설의 과천 제이드자이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로 조성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처음으로 내놓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지난달 말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분양가 책정이 지연되면서 미뤄졌다. 분양가는 3.3㎡당 2천억원 초중반대로 적용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태영건설·금호산업)이 시공하는 과천 푸르지오벨라르테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 74~99㎡, 504가구 규모다.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S6블록에 위치하며, 이달 견본주택을 오픈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제이드자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다산신도시자연앤푸르지오’가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 컨소시엄(한신공영·대보건설)이 시공하는 다산신도시자연앤푸르지오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내 A-4블록에 위치한다. 전용면적 51~59㎡로 총 1천614가구 전부 일반분양된다.

파주운정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 중흥건설, 대방건설 등이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운정신도시 A14블록에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 59~84㎡, 71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중흥건설은 A29블록에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 전용 59~84㎡ 1천262가구 규모다. 대방건설은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동, 820가구 규모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